프롤로그 _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서
1부. 치유가 시작되는 곳, 당신의 머릿속
1. 심리학이 건축을 만났을 때
(신경건축학의 태동) 물리적 환경이 감정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며, 건축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이해한다면, 건물을 설계할 때 사람들의 건강을 고려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 1954년에 발간한 저서 《설계를 통한 생존》에서 리처드 노이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정신과 신체로 이루어진 인간이라는 유기체가 어떻게 작동하는가 하는 점, 즉 그 유기체를 움직이는 감각적 단서들에 대한 이해가 언젠가는 분명 설계자의 머릿속에 있는 도구상자에 담길 것이다." 1950년대인 당시는 신경과학과 면역학이 그 도구상자에 포함될 만큼 발전하기 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 두 가지 학문이 도구상자에 포함되어 있다.
/ 그리하여 심리학과 건축학 두 분야 모두가 인간의 뇌가 건축공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그 결과 물리적 환경이 어떻게 건강과 생산적 에너지와 창조적 사고를 증진시키는지를 탐구하는 데 이바지할 기회를 얻었다.
20세기 말에 건강을 유지하느냐 못하느냐에는 뇌와 면역체계의 연관성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규명하지 못했다면, 건축공간이 건강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은 과학적 차원에서 연구될 수 없었을 것이다. 정신과 신체의 연관성을 이해하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물리적 장소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며, 감정을 불편하게 하는 장소는 병을 키울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물리적 공간을 설계하는 사람들과 두뇌과 공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려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새로운 학문 분야의 기초를 쌓으려면 큰 발전이 이루어져야한다.
(치유의 메커니즘을 찾아서) 질병과 건강이 명사라면 치유는 동사다. 치유는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움직임이며 질병으로부터 건강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여행이다. 치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체기관과 세포와 질병이 수없이 많을 만큼 치유의 방법도 다양하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치유를 하든 간에 치유란 신체를 균형잡힌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 치유는 마치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위로 올라가려는 것과 같다. 같은 자리를 유지하려면 계속해서 한 걸음씩 올라가야 한다. 건강이 바로 그 자리이고, 치유는 그 자리에 머물기 위해 끊임없이 계속해야 하는 행진이다.
2. 우리가 보는 것이 우리를 치유한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풍경의 비밀)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때면, 뇌가 여러분에게 모르핀을 잔뜩 분비해주는 셈이다. 그뿐 아니라 풍경에 색 · 깊이 · 움직임이 더해지면 그 경로에 따라 더 많은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된다.
(시각의 강력한 조건형성) 햇빛이 기분이 좋게 하고 생리적 반응을 북돋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햇빛이 부족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생리적 반응이 저하될 수 있다. 자연광을 쬐지 못한 채 사물실 형광등 빛에만 오랫동안 노출되는 사람들 대부분은 계절성 정서장애가 없더라도 기분이 안좋아질 수 있다. / 두 경우 모두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햇빛을 너무 많이 쐬면 DNA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반면 너무 적게 쐬면 비타민 결핍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햇빛이 필요하다.
3.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소리
(음악을 들으면 정말 치유에 도움이 될까?) 모든 경우에서 음악이 스트레스를 풀어줄 때, 심장박동의 변동성은 아드레날린이 이끄는 교감 패턴에서 좀 더 변화하기 쉬운 부교감 긴장완화 반응의 패턴으로 변화한다. 그러나 소리와 음악에도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것과 신경에 거슬리는 것이 있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이유는 시각적으로 차분하게 느껴지는 패턴, 곧 자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끝없이 반복되는 프랙털 패턴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프랙털 패턴을 바라보면 사람의 마음이 즐거워진다고 했던 에이리 골드버거는 음악을 듣는 것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 치료 과정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치유 효과가 크지 않을지 몰라도,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큰 소음을 없애는 것은 빠른 회복을 돕는다. 스트레스는 명역체계에 여러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상처를 더디 아물게 하고, 항체를 만드는 신체의 능력을 떨어뜨리며, 그 외에 여러 방식으로 감염과 싸우는 면역체계의 능력에 손상을 입힌다. / 음악을 들으면 침에 침에 함유된 일부 항체들이 눈에 띄게 생성된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그중 하나가 면역글로불린 A항체인데,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최일선에 있는 항체다. 이런 연구는 음악이 우리의 감정과 뇌에서 감정이 발현되는 경로만이 아니라 감염과 싸우는 면역세포의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4. 손끝과 코끝으로 찾는 자유
(공기 중에 떠도는 정보들) 하루를 보내면서 우리는 형태와 크기, 구성이 다른 수많은 냄새 조각과 마주친다. 우리가 느끼는 냄새의 강도는 냄새의 농도에 따라서만이 아니라 냄새와 마주치는 속도, 곧 냄새 구름 속을 어떤 속도로 지나가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냄새의 정보는 우리가 한 번 냄새를 맡을 때 발화되는 신경세포들 속에 암호회되어 있다. / 후각을 통해 화학적이고 물리적인 풍경뿐 아니라 사회적인 풍경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가 근처에 있는지, 그들이 매력적인지 아닌지, 우리가 눈이나 귀로 느낄 수 없는 지점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등등.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은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을 이용하여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 각 감각이 우리가 인식하는 사물의 개별 특징들을 감지하고 나면 우리의 뇌가 시간과 공간 속에서 그 특징들을 통합하여 풍부한 색채와 입체음향을 지녔으며 냄새가 나는 3차원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그 이미지는 우리가 어떤 곳에 있는지를 알려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 주변 세상이 변화함에 따라 감각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는 그림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럴 때마다 뇌는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를 업로드하고, 그 정보를 끊임없이 갱신되는 세상의 모습 속으로 통합한다.
2부. 공간과 기억이 빚어내는 마술
5. 스트레스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낯선 것과 마주치는 순간) 너무 많은 양의 이메일을 받으면 메일 서버가 과부하 상태가 된다. 이때는 스탬 메일을 지우고, 인터넷 창을 닫고, 까딱하다간 컴퓨터를 재부팅해야 한다. 우리는 컴퓨터에 관해서라면 이런 일들을 잘 알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우리는 언제 인터넷을 끄고 휴식을 취하면서 원기를 회복해야 할지 배울 필요가 있다. 그러나 늘 긴장이 풀어진 채 있는 것은 목표는 아니다. 잠을 잘 준비가 되었다면 스트레스 반응은 낮아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과제를 잘 해내야 하거나 위험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서 우리를 일하게 해야 한다. /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뇌를 속여서 스스로 어느 정도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다시 균형을 찾게 해주는, 특히 새로운 환경이나 처음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균형을 되찾게 해주는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장치 중 하나가 '연습'이다. 미로 속을 걸어서 빠져나오기를 반복할수록 스트레스 반응은 약해지고, 결국에는 사라지고 만다.
6. 현대 건축의 심리학적 모험
(천재 건축가와 디즈니의 만남) 프랭크 게리는 건물처럼 보이지 않는 건물들을 설계하여 기존의 건축 개념을 근본적으로 뒤엎었다. 그가 설계한 건축물은 네모반듯한 상자 형태가 아니다. 선은 부드럽고, 뒤틀려 있기도 하고, 외벽은 금속으로 덮여 있어 실로 기묘하기 그지없다. 멀리서 보면 그 독특한 형상이 다른 건물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랜드마크다./ 그의 건물이 도시 풍경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다른 건물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흥미롭기도 하고, 불안을 자아내기도 하면, 결과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게리는 신경과학의 원리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두뇌가 작용하는 방식의 필수 요소를 직관적으로 이용했다. 그는 뇌가 차이를 인식하고, 거기에 반응하고, 그것을 기억하는 능력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 알았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따르면, 게리는 설계 과정에서 종이를 구겨서 접힌 부분을 관찰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설계를 할 때 우선 낙서를 많이 해서 어시스턴트들에게 넘긴가도 한다. 그러면 어시스턴트들이 어떻게든 그가 얘기하려는 게 뭔지 이해해서 흐르는 듯한 형상으로 옮겨 건물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사실 설계는 매우 철저한 작업이며, 엄청나게 많은 상호작용이 따른다.
7. 기억과 길 찾기의 뇌과학
(기억이 '나'를 만든다) 사건과 장소에 대한 기억은 우리가 자아를 감지하느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의식하는 데는 의식적인 의지를 관장하는 부분, 사랑의 느낌과 소속감을 관장하는 부분, 믿음과 욕망을 관장하는 부분 등 두뇌에 많은 영역이 기여하지만, 해마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기억의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억은 이 세상이라는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달라지는 자기 자신의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 그리고 무엇을 어디서 어떤 기분으로 했는가 등 일상에서 날마다 습득하는 기억들은 한 덩어리로 뭉쳐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준다. 기억이 희미해지기 시작하면 장소에 대한 감각과 자아의식도 희미해지고, 사라지는 기억과 함께 자기 자신도 조금씩 잃어간다.
3부. 힐링 스페이스를 찾아서
8. 사람들은 왜 산티아고로 떠나는가
(강렬한 기쁨, 깊은 평온이 낳는 치유)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치유, 특히 1세기도 더 전에 있었던 사례가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치유라고 판명이 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당시에는 질병의 진단이 지금보다 부정확했다. 예를 들어 다발성 경화증이나 관절염으로 알려진 일부 사례는 사실 진드기가 옮기는 세균이 일으키는 라임병 같은 것일 수 있었다. 그런 병은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강렬한 감정적 경험과 치유의 시점이 맞아떨아진다는 것은 치유 과정에서 감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렇게 강렬한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에 뇌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날까? 뇌에서 일어나는 일이 순례자들의 몸에 치유를 불러올 수 있을까? 스트레서를 받을 때 뇌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믿을 때는 '믿음반응'이 있어난다.
달라이 라마는 명상의 세 가지 주요 목표를 간단히 설명했다. 윤리적으로 수련하고, 집중하고, 직관을 얻는 것, 명상의 각 단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뒤, 달라이 라마는 미소를 띤 채 눈을 반짝이면서 이렇게 말했다. "보편적 연민, 그게 전부입니다. 그 밖의 모든 것은 너무 복잡합니다." 청중을 박수를 치며 웃었다.
이처럼 명상의 목표는 한 문화에서는 긍정적 감정(사랑과 연민)을 늘이는 것인 반면, 다른 문화에서는 부정적 감정(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생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두 가지 모두 궁극적으로 건강을 향상시킬 것이다.
9. 몸속 치유의 경로를 깨우는 법
(호르몬과 긍정적 감정이 만나면) 짝짓기 욕구에서 자식을 기르는 데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뇌와 신체는 행동과 기분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호르몬으로 넘쳐난다.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포르게스테론, 수유와 출산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 또 다른 수유 호르몬인 프로락틴 등등.
이 모든 것은 치유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 호르몬들 각각은 면역반응에 크게 영향을 끼치며, 면역세포의 저항력이나 염증의 상태를 개선시키기도 하고 악화시키기도 한다. 면역력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각 호르몬에 따라, 면역세포의 유형에 따라, 분비되는 호르몬이 언제, 얼마나 분비되는지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에스트로겐은 외부의 침입자들을 알아보고 반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강화시킨다...
10.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자연친화 설계'의 진전) 하지만 병원이 환자와 츼료진의 정서상태를 북돋워줄 수 있게끔 설계되어야 한다는 커크브라이드의 기본 방치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 원칙은 정신병 치료시설만이 아니라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되어야 한다. 병원이 치료시설만이 아니라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되어야 한다. 병원이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원칙, 그리고 그 원칙에 장소가 기여하는 바를 지난 100년간 몸을 치료하는 영역에서 이룬 발전과 통합해야 한다. 몸이 아픈 환자들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 모두를 위해서 우리는 다시금 건강과 치유의 방정식에 마음이라는 요소를 다시 불러들이고, 더불어 감정과 물리적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방식까지도 끌어들여야 한다.
건축공간이 기분과 생리적 반응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기분과 생리적 반응은 환자와 의료진의 건강을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면, 정서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공간을 짓는 데 돈을 들일 근거와 동기를 얻을 수 있다. 오늘날 그런 시도에 사람들이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19세기에 그랬던 것처럼 무지와 견고한 믿음 때문만이 아니라 첨단기술을 동원해 건물을 짓는데 워낙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거부감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구를 통해 설득력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도록 병원을 설계하면 치유 속도가 빨라지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건강과 병원의 이익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
에필로그 _ 이제 도시와 세계를 바꿔라
출처: 나를 치유하는 공간의 심리학_[힐링 스페이스/에스더 M.스턴버그/더 퀘스트/2020개정판]

[성찰 및 느낀점]
이 책은 '세상을 치유하려는 신경건축가들의 따뜻한 분투기'라고 표현했다. 내 삶의 공간을 뇌와 마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고, 인간의 행복한 감정을 되살리고 스트레스를 제어한 균형 상태로의 돕기 위한 과학적 접근의 산물이다. 목차의 제목들이 너무나 매력적이고 편안한 문장이다. 생물학 및 과학적인 용어들이 낯설고 전부 이해가 되는 건 아니지만, 감정이나 심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부분들이 많아 더 쉽게 설득이 되고 신뢰가 간다.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바쳐 연구하고 실행하는 모든 사람들의 여정이 위대하다. 두고 두고 보면서 자극을 받고 싶은 책! 이 책의 만남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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