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공간 인간1 병원은 왜 무서울까? – 공간이 만들어내는 거리감과 공포의 심리 구조 사람들은 병원이라는 공간에 들어서기만 해도 무거운 감정을 느낀다. 긴 복도, 차가운 조명, 하얀 벽, 그리고 무표정한 얼굴들까지… 병원이 주는 감정은 단순히 질병 때문만이 아니다. 병원이라는 공간 자체가 인간의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 구조와 배치가 무의식적으로 ‘불안’과 ‘소외감’을 유도한다. 유현준 교수의 시각처럼, 공간은 인간의 감정을 설계하고 행동을 유도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 이 글에서는 병원의 물리적 공간이 어떻게 심리적 거리감을 형성하고, 그것이 어떻게 ‘공포’로 이어지는지를 깊이 있게 살펴본다. 병원 공간의 첫인상 – 인간 중심이 아닌 시스템 중심의 설계병원에 처음 들어섰을 때 마주하는 것은 대부분 긴 복도와 균일한 형광등이다. 환자가 아니라 시스템이 중심이 되어 설계된 공간이기 .. 2025. 5. 10. 이전 1 다음